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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리뷰] 미움받을 용기 -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용기

by Baobab0109 2020. 6. 28.

조금 미움받으면 어떤가요?

내 주위가 아닌 

나 자신에게 시선을 돌려보세요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꿈꾸는

바오밥입니다 :)

 

13년도? 14년도? 에 처음 출간되었을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저도 한번 사서 읽어봤었어요.

그때는 읽으면서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아요.

이런 책을 읽는 제 모습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ㅋㅋ

 

그때 좋았던 기억 때문에

다시 읽어보게 되었는데,

잘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움받을 용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제목 : 미움받을 용기

 

*출판 / 저자 : 인플루엔셜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분야 : 인문학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2015년 최다 판매 1위.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제1인자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명 해석과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맛깔스러운 글이 잘 결합되어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www.aladin.co.kr


Q. 왜 읽었나요?

A. 집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서

위에 말씀드렸듯이

<미움받을 용기>는  처음 출간되었을 때 

이미 읽어봤던 책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이해가 모두 가지는 않으면서도

막연하게 '유익하다.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한번 더 읽어야지~ 하다가 몇 년이 지났는데

책장을 정리하다가 눈에 확! 띄어서

바로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Q. 무슨 내용인가요?

A. 일단은 3가지!
1. 목적론적 심리학
2. 가정 법식 사고방식의 폐해
3. 과제의 분리

 

 

01234
미움받을 용기. 목차

 

너무 소개해드리고 싶은 부분이 많은 책이지만..ㅜㅜ

<미움받을 용기>를 읽으며

인상 깊게 느껴졌던 몇 가지만 추려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 목적론적 심리학 : 인간은 특정 목적을 위해 행동하고 생각한다.

 

심리학하면 

아들러 보다는 프로이트가 떠오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프로이트의 대표 이론은 '트라우마'입니다.

트라우마의 가장 쉬운 예시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은 예시를 들 수 있겠네요.

 

"그는 친구와의 큰 다툼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한다."

 

즉, 어떤 사건이 충격으로 남아서

그 기억 때문에 특정 행동 혹은 상황을 피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를 두고 '원인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

 

하지만 아들러는 이를 부정합니다.

대신 아들러는 원인론과 다르게 '목적론'을 주장합니다.

아까 트라우마의 예시로 들었던 상황을 

아들러의 주장대로 분석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친구와의 다투었던 기억을 이용한다.

 

와우.. 프로이트의 원인론에 익숙한 현 사회에

파격적이지 않을 수 없는 이론인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완전 낯선 접근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ㅎㅎ

 


 

FLEX..애플워치 5!

 

얼마 전 저는 애플워치 5 셀룰러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ㅎㅎ

Flex.. 오예 ㅋㅋ

원래 샤오미에서 나온 미밴드는 4년 정도 쓰다가

2년 전쯤 샤오미의 스마트 워치인 어메이즈 핏 빕을 쓰고 있었어요.

기능은 얼마 없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수면, 운동 트래킹과 알람 연동이 되고

배터리도 오래 가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쓰고 있던 애플워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어메이즈 핏 빕의 단점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게 됐어요 ㅜㅜ

수면, 운동 트래킹 정확도도 떨어지고, 알람도 안 울릴 때도 많고..

달리기를 자주 하는데 음악을 들으려면,

워치가 있음에도 핸드폰을 뛰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여러 가지 단점들이 떠오르면서

애플워치로 갈아타야만 하는 이유 리스트가

머릿속에 박히기 시작하더군요..ㅎㅎ

 

근데 이 고민을 하던 중에 때마침 <미움받을 용기>읽게 되어서

'어메이즈 핏 빕의 단점 때문에 애플워치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애플워치로 바꾸고 싶어서 어메이즈 핏 빕의 단점을 찾게 된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이 플렉스 하신 분들이 적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ㅋㅋ

 

책에서는 권태기에 빠진 연인이

'관계를 끝내기 위해서 상대방의 단점만을 보게 되는 상황'을 예시로 들기도 합니다.

이 예시도..ㅎㅎ 아마 공감하실 분들이 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 과거에 집착하는 가정법적 사고방식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한다.

 

다툼이 일어났던 과거는 바꿀 수 없다.

 

아들러는 '원인론'으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친구와의 큰 다툼'은 과거에 이미 일어난 일이고,

이 사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이처럼 변화시킬 수 없는 과거에 일어난 사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킬 수 있는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인간은 그런 사건 하나에 좌지우지될 만큼

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말 역시 덧붙입니다.

가정법식 사고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 만약에 내가 그때 그 친구와 다투지 않았더라면..

내가 만약 그때 좀 더 부드럽게 말했더라면

이렇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 되지 않았을 텐데..'

 


 

그래서 아들러는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꿀 수 없는 과거, 작은 키, 좋지 않은 배경 등등에 집중하기보단

이를 어떻게 올바르고 선한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죠.


내가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내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의 여부로 알 수 있습니다.

 

무대 앞에서 강렬한 조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연기하는 배우들은

무대 밖의 관객들의 얼굴이 안 보인다고 해요.

지금 자신에게 비춰진 빛이 너무 강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빛이 조금 흐려지고

무대가 아닌 다른 곳을 비추게 되면

배우들은 관객들이 보이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 역시 '현재'라는 무대에 집중하게 된다면

관객석에 있는 '과거'와 '미래'는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과거의 자신이 잘 나갔을 때의 이야기를 하는 빈도수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는

이 말에 대한 일례로 볼 수 있습니다.

 

3. 과제의 분리 : 자유롭고 단순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

이 세상에서

자유롭고 단순하게

살 수 있을까요?

 

철학자는 너무나도 쉽게'그렇다'라고 대답합니다.

물론 청년은 이에 대해 분노하며 반론을 제시합니다..ㅎㅎ

 

철학자는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과제의 분리'라고 말합니다.

과제의 분리란 쉽게 말해서 

'나의 일과 남의 일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과제와 남의 과제를 구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해당 과제에서 선택의 최종 결과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구별하면 된다고 해요.

 

자녀 공부'라는 과제는 누구의 과제인가?

 

'자녀가 공부하는 것'을 예로 들어 보면,

아들러는 자녀가 공부를 하거나 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는

결국 자녀가 지기 때문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아주 파격적인 방향이죠..ㅎㅎ 특히나 한국에서는?!

 

하지만 이것은 자녀의 교육에 방관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하지 않았을 때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본인이라는 것,

공부를 하고 싶다면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 등을 알리고

자녀가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과제에 대해서도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내 주변에는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

내가 뭘 하든 관심 없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죠.

이들 중 누구와 관계를 쌓고 그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들을지,

어떻게 과제를 분리하며 살아갈지

과제를 분리하고 나의 생각을 가장 최우선으로 해서 살아갔을 때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생길 상황을 알고도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있는지.

 

이에 대해서 계속해서 생각해보게 끔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Q. 무엇을 느꼈나요?

A.
1. 상식적이지 않은데, 상식적인 이야기
2. 다른 청년들이 모두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3. 다른 아들러 심리학을 다루는 책도 읽어봐야지(읽고 있음)

 

1. 일단 읽으면서

'굉장히 상식적이지 않은데.. 듣고 보면 상식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로이트의 원인론이 이 시대의 주류 심리학이기에

원인론적 사고방식이 주류가 되어 일상 속에 깃든 경우가 많지만,

위에 예시로 들었던 애플워치 구매만 봐도

사실은 그보다도 목적론적인 사고방식이

들어맞을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아들러는 '상식적인 이야기다'라는 말을 

들길 바랐다고 해요. 심지어 너무 일반적이어서

자신의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길 바랐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저 역시 그렇게 되길 바라게 되었어요ㅋㅋ


2.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시대의 사람들,

특히나 저와 같은 청년들이 많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많이 의식하고,

불합리가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청년들이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목적론적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면

분명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미움받을 용기>는 실제로

사회에 대한 불합리에 분노한 청년과

아들러 심리학을 익힌 철학자가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결국 청년은 세상에 대한 분노와 과거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고

한 걸음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장면으로 책이 끝이 나는데

제 친구들과 모든 청년들이

책 속의 청년과 같이 변화될 수 있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01
예상되었던..하지만 훈훈했던 결말? ㅎㅎ

 

제 친한 주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줘야겠다는 다짐도 했답니다 ㅎㅎ


3. 아들러

<아들러의 심리학을 읽는 밤>이라는 책을 또 한 권 사서

지금 읽고 있습니다 ㅋㅋ

 

저에게 특히나 흥미로웠던 이유는

제 삶의 영역 일부는 이미

아들러 심리학의 그것과 닮아 았었기 때문이에요.

 

2013년도에 이 책을 읽었을 당시에는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많았지만,

유익하다는 생각 때문에

제 삶에 녹여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나? 싶더라구요

 

 

<아들러의 심리학을 읽는 밤>

 조만간 리뷰해보겠습니다! ㅎㅎ

 

 


인상 깊었던 구절

사실 책의 내용 소개부터 너무 힘들었어요..

하나하나 유익하지 않은 내용이 없는데

어떤 것을 알려드려야 할까..

 

좋은 책은 이런 의미에서는

너무 힘들고 나쁜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또 듭니다..ㅋㅋ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위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맨눈에 비치는 세계는 강렬하고 눈이 부셔서
절로 눈을 감게 될지도 모르네.
다시 선글라스를 찾게 될지도 모르지.
그래도 선글라스를 벗을 수 있을까?
세계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자네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까?
그게 관건이지."
-p14-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p53-
"자네가 지금 바로 당장 해야 할 일은 뭘까?
바로 지금의 생활양식을 버리겠다고 다짐하는 걸세.
이를테면 방금 전에 자네는
"만약 Y처럼 될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라고 말헀네.
그런 식으로 "만약~였더라면" 이라고 하는 가능성 속에서 사는 동안에는
절대 변할 수가 없어.
왜냐하면 자네는 변하지 않을 핑계로
"만약 Y처럼 될 수 있다면"이라고 말할거니깐."
-p65-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라네."
-p105-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네."
-p163-
"'아버지에게 맞아서 아버지와 사이가 나쁘다'라는
원인론에 입각해서 생각하면
나로서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
하지만 '아버지와 잘 지내고 싶지 않아서 맞은 기억을 꺼냈다'라고 생각하면
관계를 회복할 카드를 내가 쥐게 되지.
인간관계의 카드는 언제나 '내'가 쥐고 있다는 말일세."
-p192~193-
"자네는 지금 '배신당한 상황'에만 사로잡혀 있어.
그럴 때 받을 상처에만 주목하고 있다고.
그런데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게를 맺을 수 없다네."
-p268-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리는 삶에 지쳤다면,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아오느라

지치지는 않으셨나요?

 

조금 미움받으면 어떤가요,

그들을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닌걸요!

 

아들러의 심리학이 고스란히 담긴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나 자신대로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어가실 수 있길 바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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